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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관심 “폭발적”/한·일전 입장권 순식간에 동났다
입력1997-10-01 00:00:00
수정
1997.10.01 00:00:00
이기형 기자
◎서울외환은행 예매 3만8천여장 10여분만에 다팔려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일 2차전이 오는 11월1일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 경기 입장권 예매가 시작된 30일 입장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입장권 예매 창구로 지정된 서울은행과 외환은행 본·지점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표를 사려는 고객들이 수십명씩 기다리다 은행문이 열리는 상오 9시30분께 앞다퉈 표를 파는 창구 앞으로 몰려들어 순식간에 매진됐다. 특히 본점과 전국 3백60여개 점포에서 지정석(3만원) 2천장을 포함, 1만8천1백83장의 표를 전산발매한 서울은행의 경우 컴퓨터에 과부하가 걸려 삼성역지점 등 일부 지점에서는 30분동안 표를 팔지 못했다.
서울은행측은 지정석에 대한 수요가 폭주, 일부 지점에서 컴퓨터 장애가 발생했다며 일반석은 상오 9시40분께 매진됐고 지정석의 경우는 상오 10시께 발매업무를 모두 끝냈다고 밝혔다.
또 본점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1백70개 점포에서 입장권을 판 외환은행도 발매시작후 10분도 지나지 않아 배정된 2만장이 매진돼 일부 고객들은 표를 사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날 상오 9시께 출근하자마자 입장권 2장을 사려고 외환은행 서울 중부지점을 찾았다는 이룡운씨(38·동부화재)는 『한일간 축구경기에 대한 국민들이 관심이 이렇게 높은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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