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남해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510원(5.29%) 오른 10,15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주가는 3일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은 1억4,089만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억6,392만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 19일 부터 6거래일 연속, 기관은 2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은 8억3,6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남해화학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점은 엘리뇨 수혜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기상청은 지난 22일 세계 각지에 이상기후를 유발하는 ‘엘니뇨’ 현상이 이르면 7월에 발생할 가능성이 70%가 넘는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인 기상 이변을 유발하는 엘니뇨가 발생하면 전 세계 농산물과 광물 생산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관련주 주가도 요동친다. 비료업체인 남해화학이 대표적이다. 매출의 절반을 수출에 의존하는 남해화학은 엘니뇨가 발생했던 2009년 주가가 1만2,000원~2만6,000원대를 수시로 오갔다.
손재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엘니뇨가 발생해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주식시장에선 해당 기업 제품가격 인상이라는 호재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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