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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泰최대 강판제조社 인수

日 신일철과 전략적 제휴 첫결실포항제철이 일본 신일철과 공동으로 태국 최대 강판제조업체인 사이엄 유나이티드 스틸(SUS)의 경영권을 인수, 동남아시아의 중핵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포철의 SUS 경영권 인수는 지난해 신일철과 맺은 전략적 제휴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포철과 신일철은 최근 자본잠식 상태로 경영난을 겪고있는 SUS에 올해안에 35억바트(약 95억엔)를 증자, 두 회사의 출자비율을 34.2%에서 50%로 높이기로 했다. 이미 자사 출신 사장을 파견하고 있는 신일철과 달리 포철은 그 동안 임직원을 파견하지 않았으나 이번 경영권 인수에 따라 경영간부를 파견해 공동경영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급 압연기술도 제공, SUS를 동남아시아에 퍼져있는 일본및 유럽의 가전ㆍ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고급강판 공급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철은 96~98년 세 차례에 걸친 출자로 현재 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증자 결정으로 지분률이 10%로 높아지게 된다. SUS에는 가와사키ㆍ스미토모ㆍ코베등 일본 고로사들도 2.5%~8.5%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 증자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 관계자는 "이달말 이사회를 열어 증자등 경영권 인수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SUS가 최근 동남아 시장의 수요부진으로 가동률이 50% 정도에 머물러 무담보 차입금이 100억엔을 넘어서는등 경영이 크게 악화된 상태나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한편 SUS는 지난 95년 신일철과 현지 재벌인 사이엄 그룹이 자본금 60억바트(약 160억엔)를 출자해 만든 회사로 이번 포철과 신일철의 증자 결정은 지난해 8월 아시아 지역의 투자사업에 공동 협력한다는 전략적 제휴에 따른 것이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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