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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큰 물에서 놀자"

노텔과 공조 '와이맥스' 세계시장서 적극 공략<br>'와이브로' 장비입찰 실패딛고 명예회복 노려

KT의 ‘휴대인터넷(와이브로ㆍWiBro)’ 시스템 수주전에서 탈락해 체면을 구겼던 LG전자가 노텔과의 공조를 통해 국제표준인 ‘와이맥스(WiMAX)’로 명예회복을 노린다. 캐나다의 세계적 통신장비 업체인 노텔은 20일 와이맥스 제품 공급계획을 발표하고 “LG-노텔 합작법인과 함께 현재 추진중인 와이맥스 사업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이맥스는 인텔 주도의 와이맥스 포럼이 국제 표준으로 추진 중인 고정형 무선 광대역(초고속인터넷) 통신기술이다. 이동 중에도 접속이 가능한 와이브로를 이동형 표준으로 흡수, 와이브로를 포괄하는 강력한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LG-노텔 합작법인은 최근 SK텔레콤과 KTF의 차세대 이동통신(HSDPA) 시스템 중 절반 가량을 수주한 데 이어 와이맥스ㆍ와이브로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공조 체제를 가동하게 됐다. 지난달 본계약을 체결한 LG-노텔은 오는 11월중 합작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노텔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본사의 발표는 LG와의 합작 시너지 효과를 와이맥스 분야로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앞으로 노텔의 모든 와이맥스ㆍ와이브로 솔루션은 LG전자와의 공조를 통해 개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노텔이 와이맥스 시스템 시장으로 진입하면 노텔의 글로벌 인지도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경쟁자인 삼성전자, 포스데이타와 달리 와이맥스와 와이브로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갖출 경우 시장 선점에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LG-노텔은 또 국내 와이브로 시장에서 KT가 주 시스템 사업자를 삼성전자로 굳힌 이상 또 다른 와이브로 사업자인 SK텔레콤은 포스데이타나 LG-노텔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국내 와이브로 사업에 LG-노텔이 참여함으로써 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세계 와이맥스-와이브로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KT의 와이브로 시스템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지만 삼성전자, 포스데이타에 밀려 공급권을 따내는 데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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