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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본 수상자/애커로프] '역선택' 이론 경제학에 첫도입

김완진 서울대교수'역선택'의 문제를 경제학에 처음으로 도입한 선구자적 업적을 갖고 있다. '레몬(나쁜 중고차를 의미) 마켓'이론을 통해 정보의 비대칭성과 이를 통한 역선택의 문제를 처음으로 경제학에 도입했다. 그는 중고차 시장에서의 정보와 관련, 파는 사람은 잘 알지만 사는 사람은 모르는 만큼 결국 좋은 차는 시장에 나오지 않고 나쁜 차만 남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즉 좋은 중고차는 시장에 나오지 않고 나쁜 차만 나오다 보니 결국 가격이 하락하고 이는 다시 좋은 중고차가 시장에 나오지 않는 결과를 초래해 결국 중고차 시장에 나쁜 중고차만 남는다는 것이다. 파는 사람은 상품의 정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반면 사는 사람은 잘 모르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가격의 왜곡을 초래하고 이는 다시 시장의 왜곡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는 보험범죄 등의 형태로 보험시장에서도 종종 발생하고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문제이다. 그는 또 최근 들어서는 경제학에 심리학, 사회학 등을 접목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간이 합리적인 행동을 할 뿐만 아니라 심리학적인 집단행동, 타인을 의식하는 행동을 한다고 보면서 이를 노동시장 이론, 임금이론 등에 접목시키고 있다. 또 정보경제학 이론을 노동시장 연구에 연결시키기도 했다. 그는 인센티브가 아니라 통상적인 임금을 많이 주면 노동의 효율이 높아진다는 점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애커로프 교수는 어눌하지만 충실한 강의내용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꽤 높았다. 그는 수업전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강의노트에는 농담까지 적혀 있었다. 그는 노트에 적힌 농담을 강의도중에 그대로 해서 학생들 사이에 "이제는 농담할 대목"이라는 우스개소리를 듣기도 했다. 한번은 시험을 마치는 시간에 큰 박스에 음료수와 먹을 것을 들고 들어와 시험에 지친 학생들에게 나눠주기도 해 큰 박수를 받은 적도 있는 다정다감한 교수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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