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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 콜시장 수급구조 변화

국제통화기금(IMF) 프로그램 시행 이후 국내 콜시장의 수급구조가 크게 변화, 콜시장에서 초단기 자금을 조달해 기업어음(CP)을 매입하거나 주식.채권에 투자하던 종금사와 증권사들의 자금차입 비중은 줄어들고 투신의공급비중은 큰 폭으로 확대됐다. 1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IMF프로그램 시행 전후의 콜시장 수급구조 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5월과 지난 7∼9월 두기간의 콜시장 수급구조는 콜머니(차입)의 경우 종금사의 비중이 45.8%에서 10.2%로, 증권사의 비중는 31.5%에서 28.1%로각각 낮아졌다. 콜론(대출)은 단기수신이 급격히 늘어난 투신사의 비중이 7.2%에서 66.1%로 대폭 확대된데 비해 은행신탁의 비중은 29.7%에서 9.5%로 축소됐다. 한은은 종금사가 IMF 이전에는 콜시장을 통해 초단기자금을 조달, CP 매입 등으로 운용해왔으나 IMF 이후에는 콜차입 애로로 유동성 부족을 보인 16개 종금사가 퇴출되고 나머지 14개 종금사도 단기유동성 개선에 적극 노력, 콜머니 규모가 작년의43조∼57조 규모에서 올해는 14조원대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도 IMF 이전에는 콜시장에서 초단기자금을 조달해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왔으나 IMF 이후 유동성 부족을 보인 3개 증권사가 퇴출되고 영업용순자본비율 제고를 위해 주식 및 채권 보유물량을 축소하면서 콜머니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한은은덧붙였다. 콜론은 IMF 이후 시중자금이 투신사의 단기수익증권으로 집중, 수신고가 작년 3∼5월의 1조6천5백45억원에서 지난 7∼9월에는 44조8천4백45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투신사의 콜자금공급이 대폭 확대됐다. 이와 달리 은행신탁은 경기침체에 따른 개인소득의 감소와 기업자금사정 악화등으로 수신이 계속 감소, 작년 3∼5월의 4조1천72억원 증가에서 지난 7∼9월에는 15조8천1백60억원 감소로 돌아서면서 콜자금공급 여력이 줄어들었다. 한은은 은행과 종금사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된데 힘입어 기업여신이 확대되면 투신사로의 자금유입이 약화돼 투신사가 콜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축소되며 증권사의 콜머니 규모도 수익증권 판매 증가세 둔화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과거와 같이 금융기관이 콜시장을 통해 영업자금을 조달하는 행태는 유동성 부족사태가 발생할 경우 퇴출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다시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한은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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