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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욱 인천공항 사장 돌연 사의



이채욱(67ㆍ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임기를 8개월 앞두고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다.

인천공항 측은 28일 "현재 공사가 추진하는 가장 중요한 사업인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이 5월 첫 삽을 뜬다"며 "차기 대표의 일관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이 사장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은 총 사업비 4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2017년 말 완공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GE의 아시아 성장시장 총괄사장으로 재임하는 등 민간 분야의 전문 경영인 출신인 이 사장은 2008년 9월 취임 이후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7년 연속 세계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민간 출신 사장이 부임하면서 공기업 특유의 정체된 조직문화를 혁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사의 표명이 정권 교체 후 불명예스러운 교체보다는 명예로운 퇴진이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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