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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새 성장엔진 찾는다] 한화

"전사적 혁신 성과" 경영전략 내실서 공세로 전환<br> 경기회복기 고성장 자신감도 반영<br>태양광·바이오등 신성장사업에 2011년까지 6조5,000억 투자키로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석유화학, 한화 L&C 등 핵심 계열사들을 앞세워 연구개발과 신사업 참여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석유화학 울산 공장의 설비 모습.


한화그룹은 지난 상반기 벌였던 전사적인 혁신활동에 성과가 있었다고 보고 최근 경영전략을 내실에서 공세로 전환했다. 이 같은 전략 변경은 미래성장 동력을 조기에 확보, 세계 경기 회복기에 크게 성장하겠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다. 한화는 지난 7월 14~5일 이틀간 김승연 회장 주재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투자를 당초 계획 대비 12% 상향한 1조8,000억원으로 잡고, 2011년까지 총 6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는 대부분 신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상반기 추진했던 내실경영을 벗어나 미래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여전히 변동성이 심한 대내외 경제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김 회장은 회의에서 "각 계열사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상반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상반기 내실경영을 통해 축적한 능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바이오 사업 등 미래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개척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 계획된 고용과 투자를 한 치의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투자의 방향성도 함께 제시했다. 남영선 ㈜한화 사장에게는 "방위산업 선두주자로서 '국방개혁 2020계획'에 적극 호응해 유도무기 등 전략무기 개발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에게는 "태양광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한화그룹에 가장 알맞은 방식으로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최웅진 한화L&C 사장에게는 "차량경량화 추세에 발맞춰 신기술 경량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한 것과 같이 앞으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이집트, 리비아 등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플랜트 및 기술 수출을 진행 중에 있으며 핵심사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부문별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신규 방산사업 진출, 무기체계분야 및 유도ㆍ정밀무기 분야 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항공 유관사업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미래 성장을 위해 태양광, 탄소나노튜브, 바이오의약품 등을 집중 투자 대상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태양광 분야는 오는 2015년까지 8,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조원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이며 탄소나노튜브는 2013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2,5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도 2018년까지 총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015년 매출 9조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올해 투자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존사업 고도화에 9,000억원 ▦그린에너지 사업 및 열병합 발전소 건설에 3,000억원 ▦연구개발에 1,200억원 ▦시설 현대화 사업에 2,000억원 ▦사업용 인프라 매입 및 정보화 사업에 3,000억원 등이 배정됐다. 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투자목표를 연내에 차질 없이 진행해 미래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들겠다"면서 "내년과 후년에 예정된 대형 투자까지 마무리하면 글로벌 한화를 향한 성장 기반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는 이와 함께 연말까지 그룹 부채비율을 지난해보다 20%포인트 낮은 140%로 낮추고 재무 건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미래성장동력 확보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다. 한화그룹은 또 충남 태안에 건설 중인 27홀 규모 골프리조트인 '골든베이 골프&리조트'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골프리조트는 오는 10월 시범라운딩을 통해 한화리조트의 앞선 골프장 및 리조트 운영 노하우를 일반에 선보인다. 그룹 관계자는 "한화리조트 또한 국내 업계 1위의 위상에 걸맞게 신규 사업장 개발, 리모델링, 가치혁신 등을 동시 추진해 미래 지속성장을 꾀하고 있다"면서 "특히 태안 리조트는 지역 경제의 지속성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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