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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8일 세기의 재판 시작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 중형 불가피

보시라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보시라이(사진) 전 충칭시 서기의 재판이 28일 시작된다.

중국 CNTV 인터넷은 27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시라이 전 서기의 재판이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에서 3일간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과 공안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만큼 2심 재판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기소해 3월 전국 양회(인민대표자회의ㆍ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리기 전에 종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충칭시 전 서기였던 보시라이의 재판이 구이양시로 옮겨간 것은 고위관료의 재판을 다른 지역에서 하는 중국의 사법관례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오지인 구이양시에서 재판을 여는 데 대해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이후 최대의 정치적 스캔들인 보시라이 사태에 쏠리는 국내외의 시선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보시라이의 죄목은 일단 뇌물수수, 직권남용, 인사규정 위반, 여성편력 등으로 드러났지만 수사과정에서 추가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정도의 죄목이면 중국 사법당국으로서는 사형 구형도 가능하다. 특히 시진핑 총서기가 최근 부정부패를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중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다보스포럼에서 리징톈 중국 중앙당교 상무부장은 보시라이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부패한 관리를 항상 엄격하게 처벌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시라이가 당 정치국원이었다는 상징성과 최근 수사에 협조했다는 점, 여기다 부인인 구카이라이가 사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고 장모인 혁명원로 판청슈가 관용을 눈물로 호소해 당정 지도부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20년형 정도로 최종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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