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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플랜티넷, "'유해 정보 차단' 수요 늘어 영업이익률 2배로 뛸것"

KT 모바일 자녀 보호 서비스<br>하루 평균 가입자 300여명<br>연내 총 30만명 유치 예상<br>中이어 유럽도 진출 채비



"모바일용 유해 콘텐츠 차단 서비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6%에서 내년 30%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주(50ㆍ사진) 플랜티넷 대표는 25일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신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최근 청소년 관련 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플랜티넷의 주력 상품인 유해 정보 차단 솔루션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시설 투자가 대부분 완료된 상태여서 앞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만큼 영업이익률도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랜티넷은 PCㆍ모바일용 유해 콘텐츠 차단 서비스 전문업체로 국내 80만가구, 대만ㆍ중국 등 해외에서 40만가구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유해 사이트 차단 서비스가 차단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이었다면 플랜티넷의 솔루션은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의 네트워크 경로상에 음란ㆍ폭력ㆍ도박ㆍ자살 등 유해 정보를 담은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하는 세계 유일의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다. 지난 10여년간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만 560만건에 달하는데 하루 평균 2,000~3,000개 유해 사이트가 신규로 등록된다. 플랜티넷이 10여년간 축적한 데이터베이스가 방대한 데다 한 통신사업자당 하나의 기업만 네트워크에 유해 정보 차단 솔루션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플랜티넷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 유해 사이트가 563만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유해 사이트가 생성되는 속도가 더욱 빨라져 하루 평균 2,000~3,000개 유해 사이트가 만들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갈수록 빨라지는 유해 사이트 확산에 대응하려면 계속해서 유해 정보를 검색하고 업데이트시켜야 하는데 소프트웨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네트워크 방식은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한 것이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플랜티넷은 최근 유해 정보 차단 서비스의 대상을 PC에서 모바일로 확대하고 있다. 6월부터 KT 무선 가입자들에게 '올레 모바일 자녀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근 들어 하루 평균 가입자 수가 300여명에 달한다. 모바일 서비스의 경우 부모가 직접 유해 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자녀들의 게임 가능 시간, 카카오톡 등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사용 가능 시간 등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서비스 사용료 월 2,000원 중 플랜티넷이 1,000원을 매출로 인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플랜티넷이 통신 3사와 모두 협력하게 될 경우 올해 말까지 30만명, 내년 말 114만명가량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LG유플러스까지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조만간 유ㆍ무선 결합 상품도 저렴하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랜티넷은 중국과 대만에 법인을 설치해 중국의 중국전신, 대만의 중화전신 등 현지 통신사업자와 유해 정보 차단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알짜 계열사들의 실적 호전으로 지분법 이익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자잡지 서비스 자회사인 모아진은 최근 쌍방향 사보 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기업에서 멀티미디어가 탑재된 웹 사보를 제작하면 직원들이 다양하게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현재 10여개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배당률이 5%에 달하는 고배당 정책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제 시설 투자가 대부분 끝났고 매출만 늘어나면 대부분 이익으로 잡히는데 이를 주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예년 수준 이상의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플랜티넷은 보통주 1주당 300원을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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