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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플라티니 겨냥… "비유럽 회장 나올 때 됐다"

FIFA회장 출마 공식선언

정몽준(왼쪽) 명예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회장. /사진제공=정몽준 공식홈페이지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축구 대통령'의 꿈을 이루려면 또 다른 출마자인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플라티니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지난 1970~1980년대 프랑스 대표팀과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등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1988년부터 UEFA에서 일하기 시작해 UEFA 회장을 2007년부터 9년째 맡고 있다.

플라티니는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가장 강력한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6개 대륙 연맹 가운데 유럽부터 아시아·남미·북중미카리브해까지 4개 대륙 연맹이 플라티니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플라티니는 9년간이나 UEFA 회장을 지내며 FIFA 내에서 제프 블라터 현 회장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구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FIFA에 깊게 관여했던 전력이 이번 회장선거에서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FIFA는 6월 블라터의 사임으로 이어진 미국 법무부의 수사로 인해 '스포츠계에서 가장 부패한 조직'으로 통하고 있다. 플라티니는 2022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한 2010년 당시 카타르 측의 조직적인 뇌물 살포를 눈감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과거 플라티니는 친(親)블라터의 대표적인 인사였다.



반면 정 명예회장은 FIFA에 있던 17년간 반(反)블라터 진영에 섰다. 1998년 회장선거에서 블라터가 아닌 렌나르트 요한손 당시 UEFA 회장을 공개 지지했고 2009년 올림픽 와일드카드 제도 폐지를 놓고 마찰을 빚기도 했다. 정 명예회장은 17일 "FIFA가 부패한 진짜 이유는 40년 동안 한 사람(블라터)이 자기 측근들을 데리고 장기집권했다는 것"이라며 "절대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럽 출신인 플라티니를 겨냥한 듯 "111년 FIFA 역사상 8명의 회장이 배출됐는데 사실상 모두 유럽 출신이었다.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변화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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