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맥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55%(800원) 오른 5만2,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만에 상승 반전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맥스의 강세가 올해 말 중국 광저우 공장이 완공되면서 내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최종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연간 1억1,000만개의 화장품 생산용량을 가진 상하이 공장 증축에 이어 하반기에 4,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광저우 공장이 만들어진다”며 “이는 코스맥스의 국내 생산량(1억4,000만개)의 수준을 넘는 것으로 내년 상하이와 광저우공장에서 약 780억원 가량의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공장증설이 광저우 지역으로 확대돼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대한 수혜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회사인 코스맥스바이오(일진제약)의 성장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왔다.
최 연구원은 “지난 2007년 적자기업이던 코스맥스바이오를 인수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매출액 570억원, 순이익 34억원의 우량회사로 바꿨다”며 “내년에는 코스맥스바이오의 실적 호조까지 더해지며 성장성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도 “앞으로 코스맥스바이오가 신규제품 확대로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 이익기여도가 더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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