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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서경 오픈]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

난이도 높은 12, 13번 홀이 승부처<br>평탄한 9번홀은 '기회의 홀'… 버디 잡아야 후반승부 유리

홍순상

9번홀 (496야드) 12번홀 (375야드) 13번홀 (173야드)


’10년만의 대회, 코스는 누굴 선택할까.’ 제2회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이 열리는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파72.6,608야드)는 길이와 난이도에서 토너먼트를 치르기에 적격인 장소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곳이다. 레이크사이드의 3개 코스 가운데 가장 남성적이고 도전적인 스타일의 동코스는 이러한 이유로 최근 수년간 남자(KPGA) 대회 단골 개최지가 돼왔다. 마지막으로 치러진 KLPGA투어 대회는 꼭 10년 전인 1998년 9월 열린 스포츠서울오픈이었다. 당시 우승은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박희정(28.CJ)이었다. 때문에 개보수를 거친 이 코스의 난이도는 지난해 5월 펼쳐졌던 KPGA XCANVAS오픈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일 것이다. 비록 사용하는 티잉그라운드가 달라 이번 대회 코스의 전장은 다소 짧아졌지만 홀의 특성, 특히 그린의 난이도는 다름이 없으므로 참고자료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여성 골퍼에게 최고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가장 최근 이 코스를 정복했던 ‘미남골퍼’ 홍순상(27.SK텔레콤)의 조언을 받아 동코스를 분석해봤다. ■ 9번홀은 '기회의 홀'

“2온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버디를 잡고 넘어가야 하는 홀입니다.” 홍순상은 9번홀(파5)을 ‘버디 홀’로 꼽았다. 496야드로 비교적 평탄하고 곧게 뻗은 형태다. 오른쪽 OB만 주의하고 페어웨이 가운데 또는 약간 왼쪽에 안착시킨다면 수월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홀이다. 세컨드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낼 수 있고 장타자는 2온도 어렵지 않다. 이 홀이 특별히 편안한 것은 대회기간이 아닌 평소에는 인.아웃 코스가 달라 인코스 마지막 홀(18번홀)이기 때문이다. 이용객들에게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한 설계자의 의도인 셈. 홍순상 역시 지난해 1라운드를 공동 4위로 시작한 뒤 2라운드 9번홀에서 2온에 성공해 가볍게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올라서는 발판으로 삼았다. 최종라운드에서도 이 홀 버디가 김경태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는데 요긴한 역할을 했다. 통계에서도 출전선수 평균타수가 4.80으로 가장 쉽게 플레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버디 홀은 쉽지만 어렵고도 부담스럽다. 버디를 잡지 못할 경우 버디를 잡은 경쟁자에게 2타를 뒤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후반 승부를 위한 기 싸움도 중요하다. 홍순상은 “드라이버 샷으로 페어웨이 정중앙을 보고 자신있게 공략하라”고 조언한다. ■ 승부처는 12.13번홀

백 나인의 초반부에서 승기를 잡는 선수가 우승할 확률이 높다. 홍순상은 “12번과 13번홀이 승부처”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12번과 13번홀은 지난해 XCANVAS오픈에서 각각 난이도 1, 2위로 집계됐을 만큼 위협적이었다. 12번홀(파4.375야드)은 드라이버 샷이 떨어지는 지점의 왼쪽에 연못이 있으며 이를 끼고 좌측으로 휘어진 형태로 오른쪽 벙커와 함께 심리적 부담감을 준다. 아마추어의 경우 3온 전략을 세워야 더블보기 이상의 낭패를 피할 수 있다. 13번홀(파3.173야드)은 무난해 보이지만 티샷을 그린 왼쪽으로 보낼 경우 공간의 여유가 없어 OB 위험이 크다. 핀 위치에 따라 그린도 가장 어려운 홀 가운데 하나다. 역시 가장 까다로운 홀을 파 또는 그보다 나은 스코어로 막아냈을 때는 2~3타를 줄인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홍순상은 대회 마지막날 12번홀을 착실하게 파로 마무리한 뒤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2위를 차지한 김경태는 13번홀 보기에 발목이 잡혔고 14~16번홀 연속 버디에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홍순상은 “두 홀 모두 페어웨이 중앙, 그린 중앙을 겨냥해 파 세이브를 목표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그린 플레이도 관건

몇몇 예외도 있지만 홀별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퍼트 난이도, 즉 그린 난이도와 비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번과 6번, 7번, 12번, 13번, 15번홀 등의 그린이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된다. 그린에 작은 경사가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것으로 유명한 레이크사이드는 결국 코스의 리듬감에 맞게 공략을 하면서 그린 플레이에 능한 최고의 실력자를 10년만의 여성 챔피언으로 선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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