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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펀더멘털 우려 고조… 방어적 투자전략을"

경기침체 심화 속 기업실적 우려도 높아<br>녹색산업·경기방어株 중심 단기대응 필요


연초 기대 밖의 안정적 흐름을 보였던 국내 증시가 변동성 확대와 함께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다시 확대시킨 가장 큰 변수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가시화와 그에 따른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확산이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부진은 이미 예상된 변수였으나, 새해들어 글로벌 경기침체의 강도가 예상보다 강해지고, 침체기간 또한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미국 금융기관들의 자산건전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면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지고 길어질 경우, 결국 고용 감소와 소비 위축을 통해 미국 금융시스템이 그 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차 위험한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번 주에도 중요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펀더멘탈 우려에 의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과 우리나라가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으로, 중국과 우리나라 모두 매우 부진한 성장률이 예상된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본격적으로 전이되면서 4ㆍ4분기 GDP성장률은 중국의 경우 6%대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해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2%대)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있다. 경기 침체의 강도가 예상보다 깊어지고, 미국 금융시스템 불안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역사상 최고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은 이번 주 주식시장의 초반 흐름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특히 오바바 대통령 취임 이후 곧바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8,000억달러가 넘는 역사상 최대 대규모의 경기부양책과 은행, 개인 그리고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추가적인 구제금융대책은 얼어붙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이미 주식시장에 오바마 효과가 상당부분 선반영되어 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의 강도가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따라서 이번주 주식시장은 주초반 출범하는 오바마 미국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주 후반부터 진행된 기술적 반등국면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주 후반부터는 악화되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부진에 따른 펀더멘탈 우려로 인해 추가적인 상승에 제동이 걸리며 하락 압력이 재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주가를 밀어올릴 수 있는 동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는 반면, 주가 하락의 빌미는 점차 늘어나고 있어 공격적인 투자전략보다는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는 투자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전략적 관점에서 경기방어주와 녹색산업 관련주 중심의 단기적 대응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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