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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쉬도드서 연쇄 자폭테러

14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이스라엘 항구도시 아쉬도드에서 두 건의 연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사건 발발 직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알 아크사 순교자여단 소속 요원이라고 밝힌 한 남자가 AFP통신 현지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이번 테러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알 아크사 순교자 여단이 연합해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목격자들은 “항구 시설물 담장 근처와 항구 안 한 상점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근처에 노동자들의 시신들이 나뒹굴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망자 11명 중 9명은 이스라엘인으로 밝혀졌고 2명은 자폭 테러범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항구의 한 작업장에서 사고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발표했다가 나중에 자폭 테러로 수정, 발표했다. 현지 구호기관의 대변인은 “어떤 희생자의 시신은 폭발 여파로 멀리까지 퉁겨져나갔다”며 “부상자 중 일부는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자폭 테러가 항구에서 발생하기는 처음이라면서 자폭 테러 대상의 다양화를 우려했다. 2000년이후 이스라엘에서는 111건의 자폭테러가 발생, 최소 450명이 숨졌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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