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BIS비율 높이기… 출자전환株가 걸림돌로 하이닉스등 주가 급락에 평가이익 최대 1조원 줄어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은행들이 출자전환한 주식의 평가이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출자전환 주식의 가격 급락으로 평가이익이 최대 1조원가량 줄어드는 바람에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9월 말 결산에서 출자전환 주식으로 1조6,820억원의 평가익을 냈지만 15일 종가로는 6,830억원에 그쳐 평가익이 1조원가량 줄었다. 이는 하이닉스 주가가 폭락하면서 평가익이 무려 6,600억원이나 줄어든데다 현대건설 평가익도 2,000억원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도 하이닉스 주가하락으로 평가익이 5,000억원 가까이 줄어드는 바람에 전체 평가익이 6,370억원 감소했다. 신한은행도 하이닉스 평가익이 3,600억원 감소하는 등 총 4,730억원의 평가익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출자전환 주식 규모가 작은 하나은행은 680억원, 국민은행은 530억원의 평가익이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은행들은 투자유가증권의 평가익을 BIS 자기자본 중 보완자본으로 인정 받아 평가익의 45%를 반영한다. 평가익이 1조원 줄면 보완자본이 4,500억원 감소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셈이다. 따라서 9월 말과 같은 수준의 BIS 비율을 유지하려면 무려 4,500억원을 증자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이들 주식의 가격수준에 따라 은행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권 발행과 증자를 진행 중”이라며 “추가 증자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출자전환 주식의 연말 주가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경우 BIS 비율 목표치를 맞추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은행들 BIS비율 높이기… 출자전환株가 걸림돌로 ▶ 은행권 "BIS 자기자본비율 높이자" ▶ 은행들 출자전환株가 BIS비율에 걸림돌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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