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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폴 스위지 타계

미국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폴 스위지 박사가 지난달 28일 뉴욕주 라치몬트 자택에서 숨졌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향년 93세.부유한 은행가 집안에서 태어났던 스위지 박사는 영국의 런던정경대와 하버드대에서 공부하면서 마르크스주의자가 됐다. 하버드대 강사였던 그는 은사인 조지프 슘페터 하버드대 교수가 학문적 관점의 차이에도 불구, 그의 교수직 확보를 적극 지원했으나 결국 이 자리가 주류 경제학자에게 돌아가자 하버드를 떠나 출판과 저술에 전념하게 됐다. 스위지 박사는 훗날 "내가 하버드에서 배운 주류경제학은 20세기의 주요 사건과 경향에 대한 이해에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확신했다"고 쓴 바 있다. 스위지 박사는 1949년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잡지 `월간 리뷰`를 공동창간했으며 100여편의 논문과 20권 이상의 책을 저술ㆍ편집했다. 동료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폴 바란과 공동으로 저술한 `독점 자본` `미국 경제 및 사회 질서에 관한 에세이`, 모리스 돕 케임브리지대 교수와의 논쟁을 정리한 책 `자본주의 이행논쟁` 등은 70, 80년대 한국의 진보적 지식인 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배연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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