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장비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에스에프에이는 14일 코스닥시장에서 5.05%(2,300원) 오른 4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에프에이의 최근 강세는 최근 대기업으로부터 잇따라 수주를 따내며 4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10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1,515억원 규모의 AMOLED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ㆍ4분기 매출(980억원)의 1.54배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5월 1일까지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는 AMOLED와 LCD 장비의 대규모 수주로 인해 4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34.7%, 128.1% 늘어난 2,300억원, 311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LCD라인 가동으로 인해 내년 1ㆍ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박유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3ㆍ4분기에 중국에서 8세대 LCD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내년 1ㆍ4분기에 관련 장비에 대한 발주가 시작될 것”이라며 “에스에프에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LCD라인에 기존 물류장비뿐 아니라 전공정장비인 플라즈마화학증착(PECVD)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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