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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연중 최고… 리터당 1,985.37원

43일째 올라… 두바이유 배럴당 120弗 육박


휘발유 값이 리터당 1,985원32전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바이유는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하며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 수입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 휘발유 값은 지난 17일 현재 리터당 1,985원32전으로 전일 대비 72전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5일 1,933원30전을 기록했던 휘발유 가격은 6일부터 상승세를 시작해 43일째 오르고 있다.

두바이유도 지난해 5월3일 이후 9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17일 현재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2달러 오른 117.45달러로 지난해 5월3일 117.90달러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지난해 최고가는 4월28일 기록했던 119.23달러이고 역대 최고가는 2008년 7월4일의 140.70달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중질유(WTI)도 전날보다 0.93달러 오른 배럴당 103.24달러에 장을 마쳐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국제 원유시장에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유가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란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두바이유가 역대 최고치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유가가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국제 석유제품가격도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7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 휘발유 값은 배럴당 2.04달러 뛰어오른 130.64달러를 기록,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유와 등유도 각각 배럴당 1.00달러 상승한 135.39달러, 1.43달러 오른 133.24달러에 거래를 마쳐 모두 연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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