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미국 연준의 정책변경 우려가 부른 초기충격은 마무리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증시에서 버냉키 리스크가 다시 프리미엄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흥국증권은 “버냉키를 포함한 연준 멤버들의 발언이 어떤 의미로 해석되든 결국 넓은 의미의 출구전략은 시작 중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QE 축소가 9월부터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4분기 중으로 넘겨졌을 뿐 정책 방향성이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기대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흥국증권은 “버냉키의 임기종료가 반년 앞으로 다가왔다”며 “대체로 새로 선임되는 의장에 대한 평가가 기존 의장보다 좋지 않았고 신임의장에 대한 시장의 적응과정도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연준 스탠스에 대한 부담이 하반기 중 쉽게 가라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달러자산 우위 속에 불안정한 시장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흥국증권의 분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