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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 다시 모였다 축구대표팀 23명 첫 소집훈련… 23일 세네갈과 평가전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우리가 다시 해낼 겁니다.' 2002년 영광을 재현할 태극전사들이 14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모여 가볍게 몸을 풀면서 월드컵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파주=손용석기자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02년 4강 신화의 재현을 염원하는 전 국민의 성원을 안고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11일 최종 확정된 23명의 태극 전사들은 14일 오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첫 소집훈련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월드컵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정오로 예정된 소집시간을 앞두고 오전 8시부터 취재진들이 파주NFC에 도착하기 시작한 가운데 오전 9시 50분께 홍명보 코치가 자신의 승용차편으로 가장 먼저 입소해 눈길을 끌었다. 홍 코치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기대되고 흥분된다. 4번의 월드컵에 선수로 참가했는 데 이번에는 다른 역할(코치)로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남은 한달 동안 열심히 훈련해 전 국민이 바라는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홍 코치의 뒤를 이어 정기동 골키퍼 코치가 도착했고, 핌 베어백 수석코치가 압신 고트비 코치 및 물리치료사 욘 랑엔된,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트레이너를 이끌고 입소했다. 오전 10시30분께 캐주얼 복장으로 파주NFC에 도착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사양한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가 오전 11시로 예정된 코칭스태프 회의를 준비했다. 태극전사 중에서 가장 먼저 파주NFC에 도착한 선수는 설기현(울버햄프턴). 그는 “최근 1주일 동안 어머니가 해주신 밥을 먹으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며 “새로 발탁된 선수들과 함께 조화를 이뤄 훈련하겠다. 선수들이 베스트 11에 들기 위해 경쟁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첫 훈련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파주NFC에서 머문 뒤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 세네갈(23일) 및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6일)와 평가전을 치르고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27일 출국하게 된다. 입력시간 : 2006/05/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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