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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바이러스 등장… 'All people' 메일로 전파
입력2002-09-12 00:00:00
수정
2002.09.12 00:00:00
9ㆍ11 테러 1주기를 맞아 이를 악용한 e메일 바이러스인 'Chet' 웜 바이러스가 등장했다.일명 9ㆍ11바이러스라고 불리는 이 바이러스는 e메일 제목이 'All people'로 메일 발송자는 'main@world.com'으로 돼 있다.
메일을 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9ㆍ11 테러는 미 연방수사국(FBI)과 알 카에다가 협력해 계획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 테러 주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과 미 국무부 장관이 '친근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진이 들어 있다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첨부파일(파일명 '11september.exe')을 열도록 유혹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파되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컴퓨터의 속도가 저하된다.
한편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지난 10일 해외에서 발견된 이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2일 밝혔다.
정통부는 'Chet' 웜이 아직 국내에 유입되지는 않았지만 9ㆍ11 미 테러사건과 관련된 내용의 파일을 첨부한 채 e메일 형태로 전파되고 있어 주의보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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