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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주영 회장 10주기 추모음악회에 총출동

현정은 회장 “구체적인 제안 오면 응하겠다” 범 현대가가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서거 10주기 ‘추모음악회’에서 다시 한번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이날 추모음악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현인택 통일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등 정ㆍ재계 주요 인사와 언론사, 사회단체 인사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추모음악회에는 지난 10일 열린 추모사진전에 이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비롯해 정몽윤 현대화재해상 회장,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 범 현대가 형제들이 총출동해 화합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또 지난번 추모 사진전에 참석해 정 현대차 회장과 화해의 모습을 연출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범 현대가의 공존과 화합의 장”이라면서 “아직 (현대차로부터)화해 제안이 오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제안이 오면 응하겠다”고 말해 현대차그룹과 화해가 거의 성사됐음을 시사했다. 다만 현 회장은“현대상선 지분이 우리한테 와야 한다. 그것을 처리하는 게 관건”이라고 못 박았다. 이날 추모음악회에서 정몽구 회장과 현정은 회장 간의 공식적인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양측 간의 화해 분위기가 상당히 무르익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리셉션 행사 보다 30분 일찍 도착한 정몽구 회장은 10분간 VIP룸에서 휴식을 취한 후 이홍구 추모위원장과 함께 손님들을 맞았다. 정몽구 회장은 추모음악회 인사말을 통해“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선친의 열정이 지난 10년을 뛰어 넘어 우리에게 전해 오는 것 같아 깊은 감회를 금할 수 없다”면서 “선친의 숭고한 위업을 받들어 저희 자손들이 국가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악회에서는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지휘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교향곡’과 베토벤 9번 합창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등이 연주됐다. 매 연주가 끝날 때 마다 기립박수가 이어지는 등 추모음악회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한편 아산재단은 이번 국내 행사와는 별도로 다음달 12일에 영국 런던 카도간홀에서 추모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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