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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산업기술협력 지도] 광섬유산업 현황

현재 전세계를 연결하는 광통신망은 주로 단일모드 광섬유로 구성돼 있다. 단일 모드 광섬유는 광손실이 적어 장거리 전송이나 대용량 통신에 유리하다. 최근에는 광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영분산천이 광섬유 등 고급 광섬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통신서비스 업체들은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 확산과 함께 음성 및 화상데이터 통신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광통신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해 왔다. 90년대 말부터 정보기술(IT) 경기부진과 함께 전반적인 광통신 투자도 주춤해졌지만 중국, 인도 등 아시아지역에서는 광통신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의 광섬유 생산업체는 미국의 코닝이다. 한 때 루슨트테크놀로지가 코닝에 이어 부동의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자금난으로 광섬유 부문을 코닝과 일본의 후루카와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후루카와가 지금은 코닝에 이어 2위의 업체로 부상했다. 중국, 인도 등 아시아지역과 중동, 남아메리카 지역은 국가 기간 통신망을 구축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단일모드 광섬유를 선호하고 있다. 코닝 등 메이저 업체의 생산량만으로는 이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한국 등 후발업체들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난 2000년 이후 잇달아 취소된 광통신 관련 투자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단일모드 광섬유보다는 비영분산천이 광섬유 등 고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의 경우 고급형 제품에 대한 기술력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광섬유 분야에 대한 원천 특허는 대부분 선진국 연구소나 기업이 거의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광섬유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예를 들어 광섬유 증폭기만해도 ▲대역폭 확장 기술 ▲확장된 대역폭의 평탄화 기술 ▲고출력기술 ▲작동상태에 대한 감시 기술 ▲증폭기 상태 유지 기술 등 여러 가지 세부 기술이 필요하다. 미국의 코닝 등 선발주자들은 이런 광섬유 증폭기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의 산학 협력과 함께 해외 연구기관이나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할 수 있다. 고부가가치 광섬유분야에서는 핵심 요소 기술뿐 아니라 공정장비기술 등 주변기술수준도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송용 광섬유의 경우 국내에서는 공정장비 기술 가운데 시스템 조립기술만 확보했을 뿐 공정감시 및 자동화 기술은 선진국으로부터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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