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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경남제약, 보통주 전환물량 283만주 풀린다


3월 초 경남제약의 주식 유통물량 3,150만주 가운데 9% 가량이 시장에 풀려 주가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19일 경남제약에 따르면 경남제약의 전환상환우선주 60만9,436주를 보유하고 있는 아주기업채권2호투자조합과 아주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은 최근 보통주 전환을 청구했다. 전환조건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4.65095주로, 이번 보통주 전환으로 늘어나는 물량은 283만4,456주에 달한다. 이는 전환청구 이전 주식(3,150만9,700주)의 8.9%에 해당한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아주기업채권2호와 아주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은 최근 보유중인 60만여주의 전환상환우선주에 대해 보통주 전환을 청구했다”며 “보통주 전환물량은 내달 2일 상장 유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2개 투자조합은 투자금 회수가 우선 순위다 보니 보통주 전환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낼 경우 주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남제약은 지난 해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최근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연중 최고가(1,265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통주 전환을 앞두고 사흘 연속 조정을 받아 17일 1,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최근 주가상승으로 투자조합이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주가에 부담이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매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간차를 두고 조금씩 물량을 내놓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기업조합과 아주특허기술조합은 2010년 경남제약이 인수한 화성바이오팜의 전환상환우선주 21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합병시 비율(2.86)에 따라 60만여주로 늘어난 것이다.

한편 약국대상 일반의약품(OTC) 전문업체인 경남제약은 지난 2009년 병ㆍ의원대상 전문의약품(ETC) 사업에 진출했다. 그러나 영업조직 구축과 과다한 마케팅비용 등으로 그해 20억원, 2010년 42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자 지난 해 ETC사업에서 완전 철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10억원 규모의 흑자로 돌아섰고, 최근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제약은 국내 태반주사제 원료의 70%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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