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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제주삼다수오픈 1R 강풍으로 취소

국내 시즌 첫 여자대회인 99 제주삼다수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원) 첫날 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됐다.대회조직위원회는 13일 인·아웃 각 15조 가운데 7조가 티오프를 끝마친 오후 1시10분경 『제주를 비롯해 남해안 일대에 전날부터 발효된 폭풍주의보의 영향으로 초속 최고 17㎙(평균 약 7㎙)의 강한 바람이 불어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며 1라운드 경기취소를 공식발표했다. 국내 공식대회 사상 강풍으로 경기가 취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강풍은 드라이버로 티샷한 볼의 비거리가 보통 맑은날 6번 아이언 수준인 약 150야드 안팎에 떨어질 정도로 거세게 불었고, 퍼팅그린서는 정지상태의 볼이 움직이는 것은 물론 어드레스도 취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1라운드가 취소됨에 따라 예선없이 모든 선수가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제주=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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