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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루이스, 너마저도 약물복용을…”

88서울올림픽 남자육상 100㎙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던 벤 존슨(캐나다)대신 금메달을 차지했던 칼 루이스(미국)가 약물을 복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991~2000년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의 약물담당이사를 지낸 웨이드 엑슘 박사는 최근 80~90년대 미국의 대표선수중 상당수가 약물을 상습적으로 복용해왔다고 폭로하면서 루이스도 미국 예선전 당시 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루이스의 약물복용의혹이 제기되자 존슨의 매니저인 모리스 크로보텍 변호사는 20일(한국시간) 호주의 유력 일간지 시드니 모닝헤럴드와 인터뷰를 갖고 “루이스의 잘못을 덮어준 USOC의 관리는 감옥에 가야 한다”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크로보텍 변호사는 “당시 100㎙ 결승에서 존슨 뿐만 아니라 루이스와 린포드 크리스티(영국), 데니스 미첼(미국) 등 4명이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존슨만 유일하게 금메달과 세계기록을 박탈당했다”면서 “루이스는 지금이라도 입장을 밝히고 금메달을 내놓아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USOC측은 즉각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지만 당사자인 루이스는 아직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박희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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