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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당국 "고맙다 설 연휴"

공장·빌딩 문닫아 한파에도 전력예비율 안정적


지난해 추석, 명절 연휴 때문에 전력대란이라는 곤욕을 치른 전력 당국이 이번에는 설 연휴 덕분에 전력수급 위기로부터 한숨을 돌리게 됐다.

25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전력예비율은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20% 이상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이날 서울의 아침기온이 -11.6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다. 특히 서울의 아침 기온은 설 연휴 기간에 ▦22일 -11.6 ▦23일 -12.2도 ▦24일 -11.8도를 기록하면서 나흘 연속 -10도 이하로 떨어졌다.

이처럼 한파가 연일 계속됐지만 전력예비율은 같은 기간 39%, 44%, 37%로 아주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설 연휴로 전력소비가 많은 산업체의 공장과 상업용 빌딩이 대부분 쉬면서 수요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최근 연이은 한파가 평일에 발생했다면 최근 빠듯한 전력수급을 고려할 때 전력 당국을 상당히 곤혹스럽게 할 수 있었겠지만 설 연휴 기간에 동장군이 몰려오면서 전력난을 비켜간 셈이다. 평년보다 이른 설 연휴가 전력관리에는 상당한 도움이 된 것.

실제로 이번 연휴에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자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지식경제부의 에너지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차관과 실ㆍ국장을 비롯 전력거래소와 발전회사 주요 담당자들이 모두 비상근무에 돌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연휴를 마치고 금명간에 산업체가 정상 가동되고 예기치 않은 추위가 닥칠 때는 전력사정이 갑자기 나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15일에 발생한 사상 초유의 정전대란 역시 추석 연휴가 끝난 지 이틀 만에 무더위가 겹치면서 갑자기 터졌다.

한국전력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1월 중ㆍ하순이 겨울 최대 전력 피크철인데 올해는 설 연휴 덕분에 전력수급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도 "당분간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여전히 긴장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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