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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신도시' 분당·용인엔 악재?

'판교 신도시' 분당·용인엔 악재? "입지여건 낫다" 수요 대이동 가능성 높아 「판교가 뜨면 분당·용인이 죽는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일대 남단녹지에 대한 신도시 개발이 인근지역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판교개발이 오히려 인근지역 부동산 거래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수요가 판교쪽으로 옮겨갈 경우 인근지역은 자칫 장기적인 불황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판교인근 지역중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는 분당신도시와 수지·죽전 등 용인지역이 꼽히고 있다. 신도시 개발이 가시화되면 상대적으로 분당과 용인일대 아파트 거래시장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용인 부자부동산의 이정자(李貞子)씨는 『아파트 수요자들이 굳이 입지여건이 더 나은 판교를 두고 용인지역을 택하겠느냐』고 말했다. 용인지역 중개업소들은 판교개발이 특히 가뜩이나 침체된 이 지역 거래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기존아파트나 분양권 거래 침체는 물론 적체된 미분양 상황을 가중시켜 가격하락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분당 역시 판교개발로 「피해」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개업소들은 내다보고 있다. 입주가 시작된지 10년이 가까운데다 판교개발로 가뜩이나 심한 교통난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청솔마을 두리부동산의 김종석(金鍾碩)사장은 『판교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강남이나 기존 분당 거주자들이 판교쪽으로 대거 옮겨갈것』이라며 『이 때문에 분당의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중개업소들은 20~30평대의 중소형아파트보다는 40평형대 이상의 대형아파트의 가격하락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신도시개발에 따른 재원마련 확보를 위해 중·대형아파트 위주의 고급주거지로 판교를 개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강남 일대 아파트들도 간접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분당이나 용인보다는 덜하겠지만 어느 정도의 거래위축은 불가피하다는 것. 강남구 수서지구 한미부동산 박성호(朴成好)사장은 『분당신도시 아파트 분양당시 강남 일대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고 거래가 끊겼었다』며 『판교개발 역시 강남지역 아파트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10/12 18: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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