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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두산인프라코어, 전문가·기술 고문 50명 협력사 방문 지도

김용성(왼쪽 두번째) 두산인프라코어 총괄사장이 지난 2월 인천 송도동 쉐라톤인천호텔에서 열린 협력사의 날 행사에서 우수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한자리에 모였다./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와 협력사인 에스틸이 힘을 합쳐 만든 중장비의 카운터 웨이트. 기존의 방식보다 70%의 원가절감이 가능하다./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동반성장을 경쟁력의 출발선으로 보고 있다. 사업 경쟁력의 핵심은 고객만족 실현을 위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술혁신이며 그 기본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라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에 동반성장 전략을 전사 차원에서 추진하기 위한 전담부서인 동반성장추진팀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책임있는 전담 조직은 협력사 지원과 선순환적 파트너십 구축, 해외시장 진출 지원, 재무지원,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이와 관련 올 2월 개최한 '2013 협력사의 날' 행사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기업이 돼야 한다"며 "이는 협력사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때 달성될 수 있다"고 동반성장 의지를 거듭 밝혔다.

두산은 이같은 경영층의 동반성장 추진의지가 사내에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동반성장 및 구매담당 중역은 물론 동반성장과 관련이 있는 최고재무책임자, 재무담당 임원, 자금집행담당 임원의 평가에 동반성장 실적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두산그룹 지주부문에서는 우수한 실적을 거둔 계열사의 CEO 및 담당 임원에게 스톡옵션을 추가로 부여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협력사 경쟁력 향상과 경영 안정화를 위하여 협력사 계층별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사내 전문가 및 기술고문으로 구성된 50여 명의 전담 인력이 6개월에서 12개월 간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지도하고 지원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와 함께 지난해 협력사 부품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35억원 규모의 형치구를 지원했다. 또 7개 협력사에 8건의 부품 국산화 개발, 신기종 공동개발 18개사 23건, OEM및 모듈 7개사 17건을 지원했다.

협력사의 인력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대학과 연계한 직무ㆍ기능 교육도 실시해 현재 총 74개 과정에 2,609개협력사 3,519명이 이수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최근에는 1,2차 협력사간의 공정한 하도급거래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공정거래 및 하도급법 교육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 지원 역시 두산인프라코어 동반성장 정책의 주요 영역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상생펀드 580억원을 조성해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네트워크론으로 1,340억원, 패밀리 기업 대출로 300억원, 상생보증 및 협약보증 205억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외 동반 진출 4개 협력사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협약을 통해서 231억원을 지원해 신규 동반 진출한 중국, 브라질 현지에 연착률 하도록 유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규 수요 발생시 타당성 검토를 통해 재무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특히 지난해 부터는 월 2회 지급하던 협력사 결제대금을 월 3회로 개선했으며 현금결제비율을 종전 20.1%에서 41.6%로 확대시행하고 있다.

해외 진출 분야에서는 해외 시장 파악부터 현지 정착까지 광범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및 협력사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부품 전시회 등의 참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27개 협력사의 28명에 대해서 프랑스 건설기계 박람회(Intermat)을 참관하고 체코 밥캣 공장 방문을 통해 선진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아울러 동반성장 활동이 1차 협력사에만 그치지 않고 확산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1차 협력사가 두산인프라코어의 동반성장 활동을 전수 받아 1,2차 협력회 구성하고 동반성장 협약 체결해 선순환적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비 핵심중량부품 등 잇단 공동개발





두산인프라코어와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은 잇따른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의 성공스토리는 정부의 모범 사례로 잇따라 선정되는 등 업계 안팎의 인정을 받고 있다.

중장비 핵심중량부품 제조사 에스틸도 이같은 성공 사례의 주인공이다. 2000년 두산인프라코어의 1차 협력사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가격과 품질, 기술의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여러 협력사 중 함께 성장하는 최고의 협력사로 평가받고 있다.

에스틸은 두산인프라코어와의 협력을 통해 중장비 작업장치 반대편에 중량 평형을 맞추기 위해 설치하는 카운트 웨이트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카운터 웨이트는 틀을 짜서 쇳물을 부어 만드는 주물형식으로 제작기간이 오래 걸리고 표면 품질이 떨어지고 단가가 높은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에스틸은 기존의 방식과 달리 철판을 절단 및 가공해 원하는 형태의 카운터웨이트 박스를 만들어 놓은 후 두산인프라코어가 요구하는 비중만큼 폐자재를 재활용한 충진물을 충진시켜 무게를 맞춰 제작했다. 이는 기존 주물 카운터웨이트 보다 70%의 원가절감을 할 수 있다. 이런 결과 표면품질이 우수하고 제작기간이 짧아지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가격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에스틸 연구개발에 따른 기술 및 품질개선 지원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경쟁력 강화지원단을 파견해 이같은 성과를 유도했다.

또 다른 협럭업체인 성우의 경우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전문기술 교육과 신규 기술인력 채용, 기술지도, 전시회 동반 참관, 검사원 상주 등의 지원을 받아 경쟁력을 높였다. 그 성과로 ATC, 칩 컨베이어를 100% 국산화한 데 이어 OEM 공정 품질 향상 166% 달성, 기술력 세계표준 인증, 원가 절감 등을 이뤄냈다. 특히 성우는 두산인프라코어와의 상생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실천해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 주간행사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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