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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中 경제공작회의… 긴축 강도 주목

이번 주 국제경제계의 시선은 중국으로 쏠릴 전망이다. 중국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개최하는 경제공작회의 결과를 통해 내년 중국 경제정책의 방향을 확정지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매년 12월 초에 열리는 경제공작회의는 공산당과 국무원이 함께 다음 해 경제정책 기조를 정하는 자리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중국 이번 경제공작회의는 지난 3일 중국의 통화정책을 '신중'모드로 전환한 중국 공산당의 결정을 재확인하고 정식으로 결정하는 자리로 내년 중국 경제의 구체적인 긴축 강도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11월 소비자물가가 5%를 넘어서면서 통화정책의 방향 선회가 예고된 만큼, 경제공작회의에 대한 관심은 예년보다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당국이 당장 금리인상에 나설 지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중국 공산당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 이후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금리인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경제공작회의가 열리는 오는 10일에는 중국의 11월 부동산 가격 등 경기과열 여부를 뒷받침하는 지표와 함께 무역수지 등의 경제지표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 과열을 식히려는 중국과 달리,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지난 주말 고용 악화라는 암초에 걸리면서 미 경기 회복속도에 대한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실업률은 당초 예상치보다 높은 9.8%, 신규 취업자는 기대치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3만9,000명에 그치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처럼 낙관론의 발목을 잡은 미국의 고용부진으로 지난 주말 달러화는 유로, 엔화 등에 대한 급락세로 돌아서고 국제유가와 금, 은 등 원자재가격은 급등세를 나타냈다. 다만 고용을 제외한 다른 경기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움직임이 추세로 자리잡기 보다는 최근의 달러화 강세가 속도조절을 받는 선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고용지표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있었던 지난 주와 달리 이번 주 미국 경제는 한산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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