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의 한 당구장에서 분리주의자들이 폭탄 테러를 단행, 81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5월 북서부 샤브카다르 경찰 훈련소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98명이 숨진 이후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사고다.
이번 공격을 단행한 테러리스트들은 사건 발생 후 자신들의 범행 사실을 먼저 밝혔으며, 1차적으로 자살 폭탄 공격을 한 뒤 2차로 폭탄을 실은 차를 무선으로 조종해 터뜨렸다고 공개했다.
앞서 이날 오전 퀘타의 상업지구에서는 치안유지군을 노린 폭탄 공격으로 1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또 북서부 스와트주 최대 도시 밍고라에서는 이슬람 종교지도자의 설교를 듣기 위해 모인 군중 속에서 폭탄이 터져 22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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