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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나눔경영] 포스코, 협력사에 성과 50% 현금보장 '통큰 지원'

성과공유제 8년간 1328억 보상<br>보유특허 기술이전 사업도 활발

정준양(왼쪽 세 번째) 포스코 회장이 지난 6월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신윤리경영 선포식' 에서 새로운 윤리경영 모델로'행복경영'을 선언한 뒤 참석자들과 박수를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정준양(왼쪽 두번째) 포스코 회장이 지난 5월 포스코봉사단 10주년을 맞아 인천 연안부두에서 해양수중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정준양(왼쪽 두번째) 포스코 회장이 지난 5월 포스코봉사
단 10주년을 맞아 인천 연안부두에서 해양수중정화활동
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고유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다른 기업과는 차별화된 동반성장 활동으로 ▦성과공유제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 ▦테크노파트너십 ▦임원 동반성장지원단 ▦납품대금 현금지급과 금융지원을 들 수 있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기업과 산업생태계의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정착돼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성과공유제는 포스코와 중소기업이 공동의 개선활동을 통해 공정개선 및 신제품 개발 등을 추진하는 제도다. 창출된 성과는 사전에 합의한 방식에 따라 성과의 50%를 현금으로 보상하고 3년간 장기공급권도 부여한다.

포스코는 2004년 3월부터 우수 공급사와 공동으로 개선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베네핏쉐어링 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공급사가 자율적인 개선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베네핏쉐어링은 중소기업이 공급하는 품목의 수명향상 및 원가절감, 품목 국산화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포스코와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해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 중소기업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포스코 동반성장의 대표 정책이다.

이 제도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전 패밀리사 대표가 모인 자리에서 "포스코 동반성장의 브랜드이며 가장 실질적이고 유효한 동반성장 활동"이라고 강조한 것처럼 포스코형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다.

포스코는 2004년 성과공유제도를 도입한 이후 2012년까지 669개사 1,389건의 과제를 수행하고 협력기업들에게 1,328억원을 성과 보상한 바 있다. 또 2011년부터 성과공유제를 1차 협력기업에서 2~4차 협력기업으로 확대하고 2012년에는 지식경제부와 함께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업무협약을 맺어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3년간 1,600억원의 성과공유 기금을 출연하기로 해 성과공유제 투자재원을 확대한 바 있다. 2013년 성과보상금액은 600억원(포스코 500억, 패밀리사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기술협력 부문에서는 맞춤형 중소기업 기술지원 프로그램인 '테크노파트너십'을 중심으로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 사업이나 포스코 보유특허 기술이전 사업 등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ㆍ포스텍ㆍ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전문기관의 박사급 전문인력을 활용해 기술컨설팅, 연구장비 무상이용 등을 지원한다. 박사급 전문인력을 활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적 애로사항 해소 및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6년 도입 후 2012년 12월까지 중소기업 566개사 대상 기술자문 4,258건, 시험설비 지원 1,531건을 지원했다.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는 아이디어 제안자와 이를 사업화하려는 투자자, 각계 각층의 전문자 집단이 참여해 제안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 거래까지 가능하도록 마련한 아이디어 장터다.

2012년 1회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를 개최한 후 총 23개사를 대상으로 약 44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투자했고 28억원의 외부 연계 투자를 유치하는 등 벤처기업 육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청년 벤처 창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벤처 아이디어를 공모해 투자자를 연결해 주거나 직접 투자 지원을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업종 구분 없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이 중 사업성이 있는 것을 채택해 2박3일간의 '아이디어 육성캠프' 및 10주간의 1대1 심화 멘토링을 거쳐 지원 대상 벤처기업으로 선정한다. 올해 8월 개최 예정인 제5회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 행사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3년 실업창업리그'와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임원 동반성장지원단은 그룹 임원이 1ㆍ2차 중소 협력업체에 경영혁신, 노사관리 등 전문경험과 역량을 전수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레벨업시키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10월에 결성된 포스코패밀리 임원 동반성장지원단에 참가하는 임원들은 매월 한 차례 거래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 중소기업 현장을 체험하고 노무ㆍ인사ㆍ혁신 등 전문 분야의 프로보노 활동을 전개한다.

이 밖에 포스코는 주요 은행 및 보증기관과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 저리 융자지원을 위한 1조2,900억원의 기금도 조성했다.

봉사단 10주년… 총398만9874시간 활동

"봉사를 통해 포스코에 입사하게 됐고 지금은 채용 담당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HR 지원실에 근무하는 이주웅 씨(28)의 말이다. 이 씨는 포스코가 양성하는 '나눔인재'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포스코는 창업 이래 '제철보국(製鐵保國)'이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나눔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단순히 사회공헌활동을 보여주기 식의 일회성 이벤트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경영의 기본 철학으로 삼고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포스코가 올해로 봉사단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포스코는 2003년 5월29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포스코봉사단을 창단해 지역별로 분산돼 펼쳐왔던 직원 봉사활동을 조직화하고 체계화해 2012년 말까지 연인원 91만2,600명이 참가, 총 398만9,874시간의 봉사시간을 기록했다. 이 시간을 환산하면 450년이라는 시간으로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은 포스코에게 더욱 의미 있는 숫자다. 또한 10년 새 인당 봉사시간은 6.7시간에서 36시간으로, 나눔토요일 봉사활동 인원은 3,000명에서 9,300명으로 늘어났다.

포스코가 봉사단을 창단하고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철을 만들어서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제철보국'이라는 창업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 포스코는 또 사회공헌이라는 개념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1971년 이미 교육재단을 설립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4개 학교를 운영하고 1986년에는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포항공대를 설립했다. 1978년에 사내 봉사그룹을 결성해 지역 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에는 기존의 봉사활동을 전문화ㆍ체계화하기 위해 포스코 봉사단을 창단했으며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전담부서인 봉사지원팀을 만들어 사회복지사와 같은 전문가를 채용하고 봉사활동이 필요한 대상과 회사를 연결해주는 자원봉사 중계센터를 개설했다.

이후 포스코 패밀리사도 하나 둘씩 봉사단을 창단해 2009년에는 각 패밀리사별로 운영하던 봉사단을 '포스코패밀리 봉사단'으로 통합 운영해 현재 포항ㆍ광양ㆍ서울ㆍ인천에 이르는 4개 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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