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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태극 궁사들 "이번엔…"

"양궁 개인전 24년 金갈증 풀것"

한국 남자양궁이 올림픽 개인전 ‘노골드’ 한풀이에 나선다. 여자양궁이 개인ㆍ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해온 반면 남자는 유독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1988서울올림픽(박성수)과 1992바르셀로나대회(정재헌)의 두 차례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15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24년 동안 맺힌 한을 풀겠다고 나선 궁사는 박경모(33ㆍ인천계양구청), 임동현(22ㆍ한국체대), 이창환(26ㆍ두산모비스). 특히 4강 맞대결을 벌일 박경모와 임동현이 관심을 모은다. 임동현의 컨디션은 최고조다. 지난해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임동현은 3차 월드컵대회에서 1위에 올랐고 세계랭킹도 1위다. 세계랭킹 3위인 맏형 박경모 역시 개인전 첫 금메달의 영광을 양보할 생각이 없다. 박경모는 1993년 세계선수권을 시작으로 1994년 아시안게임, 2006년 초대 양궁월드컵 파이널까지 늘 한국 남자 개인전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다. 이창환도 국제대회 개인전 금메달 경험이 없고 올림픽도 첫 출전이지만 단체전에서 안정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개인전 우승이 쉽지만은 않다. 단체전 결승에서 8발 중 6발을 10점, 나머지 2발을 9점에 꽂은 마르코 갈리아조(이탈리아)를 비롯해 랭킹라운드를 1∼3위로 통과한 후안 세라노(멕시코), 망갈 싱 참피아(인도),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 등이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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