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코란 소각 자유도 존중돼야"

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뉴욕 시장이 이번에는 9.11 러 기념일에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우겠다는 미국 교회의 계획을 옹호하고 나서 미국내 종교논쟁에 기름을 붙고 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장은 7일 9.11 테러현장인 그라운드 제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종교에서 성스럽다고 인정되는 책을 불태운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적시한 미국 수정헌법 1조(The First Amendment)는 누구에게나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정헌법 1조가 우리가 모두 인정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시장은 그동안 그라운드 제로 인근 지역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는 계획에 대해 "뉴욕시 어디에도 종교의 자유가 미치지 않는 지역은 없다"면서 옹호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