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공부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열심히 공부해 간호장교가 될래요”
14일 성균관대에서 열린 2014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수료식에 참석한 고지수(법원여중· 2학년) 학생은 “학원을 다니기 어려운 곳에 살아 혼자 공부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자신감이 생겼다”며 “간호장교가 되돼 파주 전방부대에서 부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가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14일 고려대, 연세대(송도), 이화여대, 성균관대(수원), 경희대(용인), 충남대, 전북대, 전남대, 경북대, 부산대 등 전국 9개 대학에서 도서ㆍ산간 지역의 중학생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2014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수료식이 열렸다. 이 날 수료식에는 지난달 25일 열린 입소식에 이어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사장단 9명이 여름캠프가 열린 각 대학 방문해 중학생들의 수료를 축하했다.
박 부회장은 수료식에서 “드림클래스 캠프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이 학생들의 꿈을 이루는데 큰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교육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목적으로2012년 3월부터 시작한 교육 사회공헌 사업으로 배움의 의지가 강한 도서벽지, 저소득층 가정의 중학생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대학생을 강사로 선발해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함양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장학금도 지급한다. 대도시에서는 주중교실, 중소도시에서는 주말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읍·면·도서지역 학생을 위해 대학 캠퍼스에서 합숙하며 집중 교육을 받는 방학캠프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영어ㆍ수학 실력이 향상됐다. 드림클래스 캠프에서 입소 때와 끝나는 시점에 실시한 자체 평가에서 학업 성취도가 1학년은 영어 23점, 수학 32점 올랐으며, 2학년은 영어 27점, 수학 28점이 향상됐다. 스스로를 관리하는 생활습관을 기르고 자신의 꿈을 찾은 학생들도 많아졌다.
드림클래스에 강사로 참여한 대학생들 역시 등록금을 마련하는 동시에 교육 봉사활동을 통해 대학생활의 보람을 느끼고 돌아갔다.
이보영(경희대·2학년) 학생은 “교육 기회가 적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희망을 준다는 것이 이렇게 뿌듯할 줄 몰랐다”며 “내가 가르친 학생들이 훗날 ‘대학생 강사’라는 이름표를 목에 걸고 다시 캠프에 참가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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