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포스코는 2ㆍ4분기 매출액 7조9,330억원, 영업이익 1조8,360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각각 14.1%, 11.2%가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올해 출하량으로 3억2,300만톤을 제시했는데 상반기 출하량은 1억5,300만톤, 하반기 출하량은 1억7,000만톤으로 하반기 출하량이 더 많아 4ㆍ4분기 실적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을 갖고 있다.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로 글로벌 경기침체기의 0.8배를 제외하면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포스코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국내 조강 생산 능력을 3,300만톤에서 4,000만톤까지 늘리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광양 신후판 공장(연간 생산능력 250만톤)이 7월 가동되며 포항 4고로 확대(연간 생산능력 200만톤 증가)가 3ㆍ4분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4ㆍ4분기 수익성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3ㆍ4분기에는 원가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모두 전가되지 않았다. 따라서 4ㆍ4분기에 원재료 가격이 하락할 경우 반대로 제품 가격을 원가 하락분만큼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4ㆍ4분기 수익성이 개선된다. 원재료 가격은 2ㆍ4분기 고점을 형성한 후 하락 추세에 있어 4ㆍ4분기 원재료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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