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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술술 읊을 수 있는 시 한편 있나요

■ 시를 잊은 그대에게: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정재찬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정말 의미 있는 강의였습니다.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시가 가깝게 느껴집니다. 진짜 낭만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 수업마다 눈물이 고일 정도로 감동 받았고, 소름 끼칠 정도로 감탄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항상 즐거웠습니다."

한양대학교 최고의 교양강의로 선정된 정재찬 교수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강의 평가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한양대 문이과 통합 교육의 일환인 '융복합 교양 강좌' 중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 강좌의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시 에세이'다.

'시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버리고 시를 즐길 수 있게 해 준 강의. 책을 통해 정재찬 교수의 독특한 교습법을 엿볼 수 있다.

정 교수는 친숙한 점은 활용하되, 배움이 아님 '즐김'의 자세로 시를 접하게끔 유도한다.



이를 위해 강연에는 각종 영화와 소설, 유행가와 가곡, 그림과 사진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이 동원된다. 소리와 영상뿐 아니라 후각과 촉각을 모두 동원한 시 읽기 수업인 것이다.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를 읽을 때는 가수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애달프게 불러 보기도 하고,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노래'의 한 구절을 읽을 때는 욕 한 마디를 덧붙여 읽기도 한다.

저자는 문학으로부터 독자를 소외시키는 우리 문학교육의 엄숙주의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마치 축제를 즐기듯 문학을 향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문학 작품을 많이 아는 것보다 진짜 좋아하는 시 한편이 있어야 스스로 작품을 찾아 읽고 즐길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정재찬 교수는 말한다. "그 누구든 시를 잊은 이 땅의 모든 그대와 함께 나누고파 이렇게 책으로 펴낸다"고.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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