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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카드사용액 증가율 10%대 회복
입력2009-09-03 17:53:21
수정
2009.09.03 17:53:21
전업카드사 5곳상반기 순익은 작년보다 11%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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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카드사용액 증가율 10%대 회복
전업카드사 5곳상반기 순익은 작년보다 11% 줄어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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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10%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신용ㆍ체크ㆍ선불카드(기업구매카드 제외) 사용액(신용판매 승인액)은 2조7,49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794억원)보다 10.90% 증가, 두자릿수 증가에 턱걸이했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11월부터 한자릿수 행진을 이어가다 6월 12.44%로 두자릿수를 기록한 후 7월에는 다시 7.26%로 하락했다.
협회는 지난달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10%선에 재진입한 요인으로 소비심리 회복과 농수산축산물 및 가공식품, 내구재를 중심으로 한 물가상승을 꼽았다. 협회는 다만 아직 국내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카드 이용액 증가율이 당분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ㆍ삼성ㆍ현대ㆍ롯데ㆍ비씨 등 5개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9,8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1조1,8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 줄었다. 또 지난해 9월 말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던 카드 연체율은 2ㆍ4분기 들어 하락 반전했다. 6월 말 현재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3.10%로 3월 말에 비해 0.49%포인트 낮아졌다. 겸영 은행의 카드채권 연체율도 6월 말 현재 2.23%로 전분기 말에 비해 0.07%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위험관리 강화로 비교적 양호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고용사정 개선 지연과 금리상승 등으로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할 수 있어 위험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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