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상작전을 위한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기상중대장에 해군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다. 지난 13일 해군 6항공전단 기상중대장에 임명된 전수혜(28ㆍ사관후보97기ㆍ사진) 대위는 각종 기상관측 장비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해상 기상을 정밀 분석한 뒤 항공기의 작전 가능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상예보를 내리는 임무를 맡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정보를 매일 아침 상부에 보고, 비행계획 등에 대한 지휘권고와 함께 자체 기상특보를 내리며 타군이나 외국군과 훈련할 때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장교로 복무했던 아버지를 보며 군인의 꿈을 키웠고 대학에서 해양과학을 전공한 전 대위는 23일 “하늘의 뜻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불가능하지만 가장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작전과 훈련을 지원하겠다”며 “군내 최고의 기상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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