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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딜링룸 대형화 경쟁

국민銀, 한국씨티銀에 맞대응 딜러73명 한곳에 통합

은행들이 이번에는 딜링룸 대형화 경쟁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딜링룸을 전격 통합,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3일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최대 딜링룸을 만든 것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11층 전층을 딜링룸으로 개조하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번주부터 증권운용과 외화자금ㆍ파생상품사업단 소속 딜러 7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씨티은행의 70명과 비슷한 규모다. 딜링룸 멤버는 증권운용팀 딜러 20명과 외환(FX), 외화유가증권 트레이딩 등 외환딜러 31명, 파생상품 및 금융공학을 담당하는 파생상품사업단 딜러 22명 등이다. 딜러들도 대폭 보강됐다. 파생상품사업단 딜링 데스크 가운데 5명은 호주계 매쿼리은행과의 제휴에 의해 파견된 전문가들이며 국내외 경영학석사(MBA) 11명, 미국 재무관리사(CFA) 4명, 미국 재무위험관리사(FRM) 6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딜러들에 대한 성과급 제도도 정비됐다. 국민은행은 우수한 딜러들이 낸 수익에서 일정 부분 인센티브를 받도록 제도화해 실적향상을 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월간 거래량 기준으로 주식 부문에서 2,200억원, 원화채권 등 3조7,000억원 등 총 3조9,200억원의 거래실적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원ㆍ달러 현물환 및 선물환 거래규모는 5,900억달러에 달해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Major player)로 활약하고 있다. 또 FX스와프의 시장점유율은 무려 20%에 달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자율과 외환 파생상품 분야에서 46조원의 거래실적을 보였다. 트레이딩 룸의 업무도 다양화된다. 기존 자기매매(은행계정으로 자기계산하에 매매)에서 벗어나 기업이나 개인고객의 리스크관리를 위한 트레이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재정거래(arbitrage)뿐 아니라 상대적 가치투자(RVTㆍrelative value trading) 중심체제를 구축해 위험은 줄이는 대신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리스크관리와 자금결제 업무를 딜링룸에서 분리해 1월부터 시행함으로써 사고예방을 위한 장치를 제도화했다. 박광호 국민은행 외화자금팀장은 “파생상품사업단을 강화하면서 딜링룸 운영 시스템도 선진모델을 도입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딜링룸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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