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운영은 오는 31일부터 들어간다.
개장식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해운항만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국제여객터미널은 국제여객선 2만톤급 5선석과 500톤급 8선석, 크루즈선 10만톤급 1선석 등 총 14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과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동으로 이뤄져 있다.
2020년 기준 연간 국제여객 및 크루즈여객 280만명을 수용할 수도 있다.
국제여객터미널은 건축단계에서부터 여러 가지 특장점들로 주목을 받아왔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시설을 도입했고, LED, 고성능 창호 등 에너지 고효율 자재를 사용해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등급’, ‘건물 에너지효율 1등급(EPI기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최우수 등급’, ‘지능형 건축물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1등급’등의 대외 인증을 획득했다.
또 국제여객터미널 건축물은 항만부문의 공기업에서는 국내 최초로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다차원의 가상공간에서 미리 시설물 모델링이 가능한 선진설계기법인 BIM(빌딩정보모델링)을 적용, 설계오류 및 시공상 문제점 등을 사전 파악해 시공간 간섭오류 등을 완벽하게 해결했다.
부산항만공사는 국제여객터미널의 개장·운영과 관련, 그간 이용선사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승객 비가림시설과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선박에 화물을 적재하는 시설인 램프의 높이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시설을 개선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당초 국제여객터미널 부지가 일반시민의 접근이 통제된 보안구역으로 대중교통이 전무한 지역이었으나 부산시 등과의 협의를 통해 5-1번과 1004번 등 시내버스 노선을 확보했다.
인근 부산역과 터미널간에도 수시로 48인승, 32인승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에 개장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최신 여객 편의시설을 갖추고 부산항 기항 국제여객선은 물론 크루즈선도 수용 가능한 시설을 갖췄다”며 “이를 통해 부산항이 컨테이너화물 중심 항만에서 동북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관광 거점이자 해상교통관문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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