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안전성 美서 "우수"판정

고속도로안전관리국 테스트미국의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이 6월중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2001년형 차종에 대해 충돌과 전복시 안전도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한국차 가운데 현대차의 안전성이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차 부문에서 현대 소나타(이하 미국현지 제품명) 4도어는 정면충돌 테스트를 받지 않았으나 측면충돌 테스트에서는 운전석과 뒷좌석에서 각각 별 4개와 5개를 받아 동급의 포드나 혼다, 머큐리 등 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됐다.

소형승용차도 현대의 엘란트라 4도어가 정면ㆍ측면 충돌시 테스트에서 비교적 높은 평점을 받았다. 그러나 경승용차 부문에서는 현대 엑센트 4도어가 측면충돌 테스트에서 운전석과 뒷좌석의 안전도 평점이 각각 별 3개와 2개를 받아 부진했다.

엑센트는 전복시 안전도에서는 별 4개의 평점을 받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는 소형차량 부문에서 기아의 세피아 4도어가 정면충돌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으나 측면충돌시에는 엘란트라에 다소 못미쳤다.

또 경승용차 부문의 리오 4도어도 별 3개를 받는데 그쳤다. 대우자동차는 중형차량부문에서 레간자 4도어가 안전도에서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