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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DNA는 다르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경쟁력 강화로'대형IB' 도약 기반 닦아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앞선 30여년 공직생활 경험이 현대증권이라는 한 회사뿐만 아니라 한국 금융계를 위해 귀중하게 쓰여지고 있다. 최 사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 계명대 교수를 거쳐 지난해 4월 현대증권 사장으로 부임했다. 이런 오랜 경제관료 경험이 증권사 CEO에게 요구되는 조직운영능력과 경제금융에 대한 식견을 갖추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취임 후 최 사장의 첫 작업은 현대증권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었다. 소매영업 중심으로 사업분야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빅3 대형투자은행(IB) 으로의 도약'이라는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이에 따른 생산성 극대화, 책임경영 추진, 조직활성화, 고객감동 실현, 브랜드가치 제고 등 5가지의 세부경영방침을 수립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조직의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회사경영계획 및 실적, 본부별 평가에 생산성 개념 도입, 각 부서 및 영업점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 나갔다. 또한 오랜 공직경험에서 체득한 합리적 예산배정과 효율적 비용집행 구조를 회사 내에 정착시켜 나갔다. 책임경영 확립을 위해서는 과거 대표이사에 집중돼 있던 인사권을 지역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역본부장들에게 위임해 본부장들이 책임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권한부여는 현지 사정에 맞게 영업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되도록 해 현대증권의 영업력을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 또한 합리적인 평가방안을 수립해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다. 조직활성화를 위해 본사부서의 직무분석과 업무조정을 통해 본사조직을 슬림화 하고 이들 인력을 영업점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영업중심의 인력운영구조를 정착시켰다. 또한 취임 초부터 실무진들로 구성된 전사적인 혁신그룹을 만들어 조직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취합해 전사적인 혁신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주인의식 및 조직활성화를 이루어 나갔다. 최 사장은 대고객 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대증권 전고객에게 현 증시시황, 당사의 투자철학, 고객만족을 위한 현대증권의 노력 등을 CEO레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직접 알리고,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영업점을 수시로 방문하고 있다. 브랜드가치 제고면에서도 옛 '바이코리아'로 대표되는 현대증권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자산관리부문에서도 펀드사후관리 서비스인 '초이스앤케어(Choice & Care)'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상품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자산관리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시의적절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최 사장은 취임 초부터 빅3 대형투자은행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닦는데 주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말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리스크 관리에 힘쓰면서 자금과 영업역량을 축적해 왔고 연초에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임에 따라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해 상반기에는 높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신규사업 관련된 전산인프라 개발과 영업인력 충원에도 만전을 기해 현재 신용카드CMA를 출시했고 하반기부터는 지급결제, FX마진거래, 프라임브로커리지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취임초부터 이어져온 최 사장의 이러한 노력은 올해부터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향후 현대증권이 대형IB로 변모하는 것은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 금융계의 중론이다.
■ 경영철학

영업현장 누비는'혁신 전도사'
최 사장의 가장 큰 변화 중에 하나는 그가 완벽한 '영업형CEO'로 변신한 점이다. 고위공직자 출신이기에 이러한 변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최 사장의 노력이 남달랐다고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이닉스 유상증자, P-CBO, 은행자본확충펀드 등 그가 직접 해당기업을 찾아가 유치한 IB 딜을 봐도 그렇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올 초 주식시장의 호황에 대비해 주식운용한도를 대폭 확대해 현재 회사의 운용수익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기도 하다. 그를 따라다니는 또 다른 트레이드마크는 '혁신전도사'이다. 공직시절부터 혁신전도사로 유명했고 이러한 그의 마인드는 현대증권에 와서도 이어지고 있다. 최 사장의 혁신에 대한 기본방향은 현장에서부터 혁신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혁신그룹을 운영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조직을 활성화함으로써 생산성을 제고하고 고객감동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현대증권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처음으로 한 것 중에 하나도 혁신그룹을 만든 것이다. 각 본부 및 부서별로 혁신담당자를 임명하고 상향식(Bottom-up)의 다양한 아이디어 수렴을 통해 혁신활동을 유도했다. 이곳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각 사업본부에 인사권 등 권한을 위임했으며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해나갔다. 또 각 영업점에서는 고객별로 1인의 전담관리자를 두는 등 고객 접점 일선에서의 CS활동을 강화해나갔다. 바로 현장중심으로 혁신을 유도한 것이다 이러한 최 사장의 과감한 추진력과 비즈니스적 혁신마인드는 자본시장법의 시행으로 경쟁이 격화되는 증권업계의 CEO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 바탕이 되고 있다. He is
최 사장은 지난 1950년 경북 성주 출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미국 사라큐스대학 행정대학원에서 1년간 연수과정을 밟은 후 숭실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33년간 재정경제부와 국세청, 조달청에서 관료생활을 역임한 경제ㆍ세무 전문가이며 조달청장을 끝으로 계명대학교에서 2년간 후학양성에 전념하다가 지난해 4월 현대증권 사장으로 부임했다. 그동안 경제·금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조세제도를 총괄했던 그의 경험은 현대증권이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대형 투자은행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장 재직시 조직의 생산성 강화를 위한 혁신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조달청이 정부업무 혁신평가에서 48개 기관 중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현재 현대증권에서도 사내 혁신그룹을 설치해 강력한 혁신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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