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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맨, 아이빌소프트 경영권 넘겨

로시맨이 아이빌소프트(037830)를 적대적으로 인수한 지 두달만에 경영권을 매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아이빌소프트는 로시맨의 특수관계인인 씨티1991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150만주(4.25%)와 공동경영권을 황준성 TTC 코리아 대표에게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계약 당일 주가보다 4.6배 가량 높은 주당 600원, 총 9억원으로 씨티1991은 4억원에 인수한 주식을 두 달 만에 매각해 250%가 넘는 시세차익을 챙기게 됐다. 아이빌소프트는 지난 2월26일 90원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날 145원으로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에 대해 로시맨이 아이빌소프트를 매각하고, 장외기업이 아이빌소프트를 인수해 우회 등록하는 수순을 밟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로시맨 관계자는 “황 대표가 아이빌소프트를 키울 수 있는 아이디어와 새로운 사업 아이템 구상을 제시해 공동경영을 추진하게 됐다”며 “아이빌소프트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올 연말쯤에는 성공한 M&A 케이스로 꼽힐 것”으로 자신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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