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빛바랜 매출 1위 3분기 2兆 5,569억… STX팬오션 앞질러영업익은 2분기보다 24%줄어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진해운이 해운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해운 빅3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여 매출 1위 탈환 의미가 퇴색되게 됐다. 한진해운은 11일 "올 3ㆍ4분기에 매출액 2조5,569억원, 영업이익 7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지난 2ㆍ4분기에 1,300억원 차이로 STX팬오션에 매출액 선두를 내줬지만 이번 3ㆍ4분기에 2,300억원가량의 차이로 STX팬오션(2조3,205억원)을 역전하며 선두에 올랐다. 현대상선은 3ㆍ4분기에 2조2,6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ㆍ4분기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진해운은 영업이익 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진해운의 영업이익은 해운 3사 중 가장 적은 규모이고 2ㆍ4분기에 비해서도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3ㆍ4분기 한진해운의 영업이익(779억원)은 현대상선(2,149억원)과 STX팬오션(1,764억원)에 비해 크게 뒤졌으며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현대상선과 STX팬오션은 각각 34.2%, 8.5% 증가한 반면 한진해운은 24.3% 급감했다. 한진해운 측은 수익성 악화에 대해 "컨테이너 부문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물류비용 증가로 직전 분기 228억원 흑자에서 47억원으로 적자전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한진해운의 선박 포트폴리오 변화가 늦은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진해운보다 벌크 비중이 높은 현대상선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 직전 분기 대비 34%나 증가했다"며 "한진해운이 4ㆍ4분기에는 자존심 회복에만 몰두하지 말고 수익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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