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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미디어법 결정에 비난 목소리 '봇물'

진중권 "헌재가 허경영 콘서트냐" 독설<br>이외수 "국어사전서 '양심' 지우는 일만 남아"

시사평론가 진중권씨가 미디어법 효력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조롱을 보냈다. 진씨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미디어법 재논의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헌재의 결정은 각종 패러디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선거에 졌지만 패배는 아니다', '위조는 했지만 지폐는 유효하다', '강간은 했지만 임신은 유효하다'" 등의 패러디 글을 통해 헌재를 힐난했다. 그는 "조목조목 절차의 위법성을 지적해 놓고, 결론을 뒤집을 것이라면, 그 동안 심리는 뭐하러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럼 애초에 이건 헌재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하던지, 지금 장난 하자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에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헌재 판정에 대해 "헌재가 허경영 콘서트냐"라고 독설을 날렸다. 그는 '침묵이 금인 시대는 지났다'는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의 말을 언급하며 "이 분은 딴 시대에 사는 듯. 입만 벙긋해도 잘리는 시대"라며 "맞다. MB 정권 출범 이후 침묵의 값이 너무 올라 지금 침묵이 다이아몬드인 시대"라고 비꼬았다. 헌재의 미디어법 결정에 대해 소설가 이외수씨도 펜을 들었다. 이씨는 29일 헌재 판정 소식을 접한 직후 "어처구니 없는 맷돌로 콩을 갈아서 두부를 만들어 먹이겠다던 분들이 결국 엿을 만들어 먹이는군. 놀랍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튿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여전히 해는 떠오르고 여전히 하루가 시작되고 여전히 날은 저물고 여전히 밤이 오겠지. 무슨 일이 있었나. 아무 일도 없었다"라며 "다만 국어사전에서 '양심'이라는 단어를 지우는 일만 남았다"고 개탄했다. 이어 "운전이 미숙한 사람에게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면허증을 발급했을 때, 그것은 운전면허증이 아니라 살인면허증으로 통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설상가상으로 지랄 같은 성격에 똥배짱까지 겸비했다면, (한 호흡 쉬고) 백프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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