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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전망] 美제조업 부진 증시 영향에 촉각

5월중 실업률과 전미구매자관리협회(NAPM) 5월중 제조업지수가 상반된 결과를 나타내 이들 지표가 이번 주 미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국의 5월중 실업률은 4.4%로 전월의 4.5%보다 줄어 들었다. 이는 5월중 실업률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은 것. 그러나 NAPM 5월중 제조업지수가 당초 예상보다 낮은 42.1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유로 지역의 제조업지수도 46.4에 머무는 등 지난 199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미국 증시는 물론 전세계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제조업 부문의 경기 둔화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현재 월가에서는 오는 6월 26일 개최되는 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단행된 뒤 8월에 또다시 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이 NAPM 5월 제조업지수의 하락을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값 동향도 관심거리.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로 한 때 287.80 달러까지 급등했던 금 선물가격은 지난달 21일부터 하향곡선을 그린 뒤 지난달 30일에는 4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반도체시장 역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최근 반도체 가격은 저항선을 설정하지 못할 정도로 미끄럼을 타고 있으며, PC용 반도체칩의 가격전쟁까지 벌어져 설상가상의 형국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최근 PC용 반도체칩 가격을 최대 38%까지 인하, 라이벌 업체인 AMD와의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 동향도 체크 대상. 지난 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 당 119.19엔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도 101.09엔으로 장을 마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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