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연동펀드(EFL)에 가입했는데 만기에 목표 수익률을 못 내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걱정을 하는 투자자들이라면 기업은행이 최근 출시한 ELF 신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상품은 만기 전이라도 연 9%의 수익을 조기에 상환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총 3번에 걸쳐준다. 상품명은 '마이 듀얼 인덱스 증권투자신탁 K-1호'. 이 상품은 원래 1년 만기 상품이지만 3개월마다 연동 주가지수가 기준 지수 대비 일정 수준(3개월째 100%, 6개월째 95%, 9개월째 90%) 이상이면 연 9%의 수익을 조기 확정해준다. 연동 지수는 코스피200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만기인 1년째에도 연동 지수가 기준 지수보다 85% 이상 수준이라면 연 9%의 수익을 확정해준다. 만약 만기에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두 연동 지수가 모두 기준지수 대비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연 9%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다만 두 지수 중 어느 하나라도 기준 지수의 55%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있으면 더 많이 떨어진 지수의 하락률만큼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하자.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으로 문턱이 낮은 편이어서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적합하다. 펀드 운용은 마이애셋자산운용이 맡는다. 총 가입액이 100억원을 기록하면 판매가 마감되는 한정 판매 상품이므로 뒤늦게 가입하려고 하면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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