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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삼성SDS] 무선데이터사업 제휴
입력1999-07-07 00:00:00
수정
1999.07.07 00:00:00
백재현 기자
무선데이터사업이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시장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같은 그룹의 계열사끼리도 서로 파트너를 달리해 상호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적과 동지의 영역구분조차 무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LG텔레콤(대표 남용)은 7일 삼성SDS(대표 김홍기)와 무선데이터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LG텔레콤은 은행·증권·보험사 등 3,000여개 기업이 연결돼 있는 삼성SDS의 데이터망 「유니웨이」와 연결함으로써 엄청난 컨텐츠를 확보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삼성SDS는 「유니웨이」를 LG텔레콤의 이동전화망으로 확장해 무선데이터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삼성 계열의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한솔PCS·한국통신프리텔·신세기통신 등과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상호협력키로 한 바 있다. 당시 「인터넷폰」을 시판, 관련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던 삼성전자는 경쟁제품인 「스마트폰」을 출시한 LG정보통신의 관계사인 LG텔레콤을 제휴대상에서 제외시켰었다. 결국 삼성SDS는 삼성전자가 손잡지 않은 LG텔레콤과 이번 제휴를 통해 경쟁 세력을 형성한 것이다. /백재현 기자 JH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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